곰희엄마의 반려동물 추억일기

곰희엄마의 반려 이야기 23화

dog-gomhee 2025. 6. 19. 20:11

**내게 남겨진 쮸,그리고 또 다른 유기견 마티**

 

쮸는 그동안 함께 했던 가족이 하나 둘 곁을 떠나는걸

지켜보며 무슨생각을 했을까

워낙 조용한 아이다 보니 사람들은 강아지가 없는줄 알았다고 했다

말썽 한 번 부린적 없고 짖지도 않으니  정말 착한 아가였다

 

아가들을 케어 하다 보면 넘 바쁘고 정신이 없다

쮸 혼자 이다 보니 할 일이 없었다

단 둘이 산책도 가고 맛있는 간식도 조용히 혼자서 먹고

간식 한 번 먹으려면 정말 정신이 없었던 시간들

그 시간이 그리운건 왜일까

 

나는 오랜만에 성균관대 근처에서 친구와 저녁 약속이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연극도 보고 식사도 했다

연극배우들은 정말 힘들것같다 생각이 들었다

생방이니  대사 하나도 놓치지 않아야 하니  쉽지 않겠다 

생각하며  이런 저런 예기를 하고 친구가 먼저 가고

나는 늦 여름 조금 시원한 바람을 쏘이며 길가 벤치에

버스를 기다리며 앉아 있었다

 

이미 시간은 밤 10시를 훌쩍 넘기고 있었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 하얀색의 작은 강아지 한마리

반려견이라면 모두 느끼는 마음 한가지

도대체 왜 내 눈에만 저런 상황이 보일까

 

작은 강아지는 미용도 한것같고 머리는 예뿐 핀으로 

묶여있었다 대학로 길가를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영역 표시를 하고있었다

아가는 아무것도 모른체 해맑게 뛰어 다녔다

 

주인이 있겠지 하고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거리는 조금 한산

한대 주인듯 보이는 사람은 없었다

순간 고민이 되었다

버스는 이미 놓쳐버렸다

난감한 순간 나는 생각할 시간도 없이 아가를 앉고 택시를

잡았다  택시 기사님은 다행히 아가를 거부 하지않았다

 

지금 나 뭐하는거지.

택시 안에서 어떻게 하지  아무 생각이 나지않았다

너무 많은 아가들과의 이별, 아픔, 더 이상은 하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아가는 너무 예쁘고 귀여웠다

나는 다음날  또 똑같은 일을 하고 있었다

삼선교 , 성북동, 대학로,주변 동물병원, 구청,주민센타.

도대체 왜  견주는 못찾는걸까

어쩌면 멀리서 온 걸까

견주가 나타 나거나 연락이 오면 꼭 주인을 찾아 주도록 

연락주세요  당부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집안에서 생활 하던 아가들은 집 밖으로 나오면 마냥

어디론가 가버리잖아요

 

나는 병원으로 향했다

아가는 1살 추정으로  피부가 흰 털에 가려 보이지 않았지만

사실 심한 피부병을 앓고 있었다

예방접종과 피부약을 지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쮸와는 조심 하면서 잘 지켜보라고 했다